[무경계]는 이름 그대로 경계가 없는 클럽입니다. 그래서 모임의 주제도, 함께 읽을 책도 정해져 있지 않죠. 주제와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책이든 편견 없이 읽고 대화하기 위해 모든 것은 추천과 투표로 결정합니다.
우리는 혼자라면 읽지 않았을 책을 함께 읽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지도 몰랐던 책일 수도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취향을 나눠보고, 그 과정에서 혼자서는 하지 못했을 의외의 생각과 경험을 마주할 거예요.
평소의 나라면 하지 않았을 시도를 해보고 싶다면,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무경계]에서 함께해요.
1번째 모임 키워드 : 불가해한 불안의 세계를 탐구해 보기
🧡 [무경계-끼리]는 내 이야기를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수다 커뮤니티입니다.
📚두 번째~네 번째 모임의 읽을거리는 함께하는 멤버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선정합니다.
트레바리 독서모임의 즐거움 중 하나는 혼자였으면 읽지 않았을 책을 함께 고르고, 읽게 되는 것에서 오니까요. 아래 내용은 파트너의 제안입니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바뀔 수 있어요!
2번째 모임 키워드 : 제대로 사는 것의 시작은 무엇일까
📖 에리히 프롬,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 가』
시작하기 좋은 달, 3월. 이 책으로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첫걸음을 내디뎌 보면 어떨까요?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깨닫는 것이 삶의 첫 단추라고 말하는 에리히 프롬의 이야기를 읽어요. 인문학은 혼자서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면 훨씬 쉽답니다!
3번째 모임 키워드 :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짧은 소설 일곱 편은 부단히 삶을 살아가며 불행을 견뎌내고, 자신의 삶을 끌어안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앞선 2권의 책 주제인 불안과 삶을 지나,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책과 함께 봄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요? 이 소설집이라면 낮술도 가능할지도 몰라요! 크윽-
4번째 모임 키워드 : 나와 삶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
📖 김진영,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갭이어를 겪고 있거나 통과한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모임은 ‘삶의 영점 조절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며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추상적인 이야기 말고, 실질적인 이야기로 우리의 관점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봐요.
안녕하세요. [무경계-끼리]의 파트너 황혜란입니다.😄
출판사 마케터로 일하며, 책과 연결된 모든 세계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책과 일상 사이에 조금의 연결고리를 찾아 잇고 이어나가며 나의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는데요. 최근에는 책을 사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독립서점을 찾아가, 서점에서만 파는 책 한 권씩 사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읽기는 미뤄뒀지만, 어디에서 샀는지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설레는 책장 한 칸이 완성되었어요.
2019년에 트레바리를 시작해, 2020년에 [체험독서] 파트너를 했는데요. [북씨], [시작] 파트너를 거쳐 [무경계-끼리] 파트너로 첫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무경계] 파트너로 서로의 경계를 확인하고 때로는 그 경계를 허물며 유연하고 단단한 우리의 시간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저에게 트레바리는 혼자 읽는 독서를 함께 읽는 대화로 바꾸는 일이었는데요. 함께 읽고 쓰고 말하며, 책을 더 밀도 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트레바리에서 함께 읽은 책은 꽤 오랫동안 기억이 나곤 했습니다. 거기다 책으로 이어진 사람 사이의 느슨하지만 단단한 유대는 때론 아쉬웠던 하루의 위안으로, 다가올 내일에 대한 응원이 되었답니다.
서로의 대화를 귀 기울이다 보면,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나만 가지고 있는 고유하고 단단한 것을 발견하며 미소 짓고, 나와 다르지 않은 누군가의 삶을 듣고 보는 것으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아마, 책은 그런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아주 선명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마들렌처럼 말이죠!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분들과 "서로 함께" 4개월의 시간을 채워가고 싶습니다.
우리 "끼리"에 함께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