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호 여성 검사장 이영주 님의
미네르바의 법역대 2호 여성 검사장 이영주 님의
미네르바의 법"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그의 저서 『법철학』 서문에 남긴 문장인데요. 이 문장은 '낮에는 움직이지 않고 해가 저물고 나서야 활동하는 부엉이처럼 철학 또한 시간이 지나간 이후에 그 의미가 뚜렷해진다.'라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법 그리고 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광풍이 몰아칠 때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야만 뚜렷하게 보이고,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영화 <재심>의 배경이 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사건 (2000)'이 있습니다. 목격자가 살인자로 억울하게 몰려 10년의 옥살이를 하고 난 이후 진범을 밝혀낸 사건이죠. 최근에는 유사한 케이스로 범인 이춘재가 자백을 하여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끝낸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과오는 왜 되풀이되는 걸까요?
[미네르바의 법] 클럽은 과거에 이루어진 수사를 다시 살펴보고 재판 과정에 영향을 끼친 요인들, 자칫 빠지기 쉬운 함정을 돌아보는 클럽입니다. 대한민국 '여성 2호 검사장' 이영주 클럽장님과 함께 과오의 반복을 줄이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방법을 익힙니다. 시간이 흐른 이제서야 뚜렷해진 사건들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2020년 1월에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퇴직하였습니다. 올해 9월부터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임관 전 사법연수생으로 지낸 2년까지 합하면 30년 가까운 세월을, 사실상 대학 졸업 후의 인생 전부를 법조의 공직에서 보냈습니다.
어려서부터 막연히 법조인이 되기를 희망하여 법대에 진학하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하였습니다. 검사시보를 하면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을 직접 접하고서 이분들과 공감하는 검사가 되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에 과오와 오류가 허다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초심을 유지하려 애쓰면서 지금까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4남매의 엄마입니다. 이제 장남과 장녀는 성년입니다. 한 명은 미국 유학 중이고 한 명은 취업 준비 중입니다. 늦둥이인 차녀와 차남은 중·고등학생입니다.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을 하여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대신,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독서를 했습니다. 정신없이 지내온 삶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검사로서 일하면서 인간사의 다단한 면모와 부침을 접하고, 4남매를 키우면서 세상의 놀라운 변화를 체감합니다. 우리 사회에 눈부신 발전이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는 듯하여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양성 간, 세대 간 갈등도 심각해 보입니다. 사회 구성원이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 ≪지연된 정의≫는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사건'의 재심을 이끌어낸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의 공동 저서입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이 책은 '재심 프로젝트'를 기록했는데요.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들에게 법은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지 ≪지연된 정의≫를 통해 돌아보고 비슷한 과오가 되풀이되는 이유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공지사항
읽고,
한 달에 한 권, 선정된 책을 함께 읽어요.
쓰고,
모임 이틀 전까지 독후감을 써요. 독후감을 써야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답니다!
걱정 뚝! 내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400자는 금방이에요.
대화하고,
모임 날엔 아지트에 함께 모여, 읽은 책과 독후감에 대해 이야기해요.
진행을 돕는 파트너와 발제문이 있으니 몸만 오세요.
친해져요.
뜻을 모아 뒤풀이와 번개가 열려요.
꿀팁! 멤버라면 아지트 공간을 무료로 대관할 수 있으니 활용해보세요.
첫 번째 일정 14일 ~ 8일 전 : 멤버십 금액의 90% 환불
첫 번째 일정 7일 전 당일 : 멤버십 금액의 80% 환불
첫 번째 일정 6일 전 ~ 두 번째 일정 7일 전 : 멤버십 금액의 2/3 환불
두 번째 일정 6일 전 ~ 세 번째 일정 7일 전 : 멤버십 금액의 1/3 환불
세 번째 일정 6일 전부터 : 환불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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