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무관심했던 주제에 흥미를 갖게 합니다.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게 합니다. 상상해본 적 없는 삶을 기대하게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자라크 구르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게 문학”이라고 했죠.
우리는 소설, 수필, 시, 희곡을 함께 읽습니다. 악당, 히어로, 어린이, 외계인, 장애인, 사이보그를 만나봅시다. 23세기 서울,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90년대 홍콩을 누벼봅시다. 그 안에서 나를, 우리를, 타인을, 세상을 마주해 봅시다.
🧡 [문-스테이]는 상처 입은 내 안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 두 번째 모임부터는 멤버들과 상의하여 책을 결정하려 합니다.
트레바리 독서모임의 즐거움 중 하나는 혼자였으면 읽지 않았을 책을 함께 읽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멤버들과 함께 논의하여 후보를 추린 후 결정하겠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책 리스트도 남겨보아요 : )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 박웅현, 『여덟 단어』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안녕하세요, [문-스테이] 파트너 최도하입니다. 독어독문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작은 영어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에 코로나가 심하던 때 미국에서 들어와 사람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때 트레바리를 만났고요. 온라인 모임으로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있긴 했었지만, 오프라인에서 같은 책을 읽고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눈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독서모임의 매력은, 트레바리의 매력은 그런 거 아닐까요.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상관없다.”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파친코』를 첫 책으로 읽어봅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모든 시련을 다 겪지만, 그들의 운명을 탓하기 보다는 받아들입니다. 그저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영웅이라 칭송받을만 하죠!. 불운의 시대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리 안에 1000개의 가능성이 있다면 수많은 사람이 그중에 10개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야 한다.
그 나머지 990개의 가능성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십중팔구 미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라져 버리지 않겠는가. 우리는 환경이 어렵다는 이유로, 재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리 안에 숨 쉬고 있는 1000개의 가능성을 하루하루 버리며 살아간다.
문학은 그 ‘나머지’의 소중함, 990개의 아름다운 꿈을 일깨운다.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안타까이 사라져가는 모든 잠재적 가능성이 곧 우리 자신임을 문학은 끊임없이 일깨운다.
그리하여 마침내 '지금까지는 다르게 살아갈 권리'를 깨닫게 하는 존재가 바로 문학이 아닐까.”
-정여울, 『문학이 필요한 시간』 중에서
토요일 오전 알차게 모임을 끝내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져봅시다. 낮술부터 미술관, 박물관 나들이까지 함께 즐겨요! :)
설레는 마음으로 [문-스테이]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