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준영 님, KBS 아나운서 정용실 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내가 직접 해야 했던 일을 기술이 대신해 주니, 더 빠르고 더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900만 명’. 최근 5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수입니다. 아이러니합니다. 분명 내 손은 편해졌는데, 내 속은 계속 불안합니다.
왜일까요? 이 불안은 어디서 시작된 걸까요? ‘나’에서 시작해 봅시다. 나를 힘들게 하거나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감정 읽기] 클럽에서는 인간이라면 숙명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감정, ‘불안’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법에 대해 함께 배워나갈 겁니다. 클럽장 김준영 님과 정용실 님은 방송 작가와 아나운서로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과 소통해 왔습니다. 자연스레 사람의 마음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할 수밖에 없었죠. 우리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에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겁니다.
책을 읽는 것에 더해, 클럽장이 준비한 질문으로 미니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내가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 나의 대화 속에 드러난 불안 등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나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봅시다.
🧡클럽장 김준영 님
인간의 불안과 욕망에 관심이 많습니다. 23년 차 방송작가이자 세 권의 책을 쓴 에세이 작가로 꾸준히 삶과 인간의 감정에 대해 탐구해 왔습니다. 휴먼, 교양, 시사 프로그램을 두루 거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휴먼다큐 사미인곡>, MBC <PD수첩>, <100분 토론> 등의 메인작가로 일했으며 <책 읽는 밤>, <즐거운 책 읽기> 등 KBS의 대표 책 프로그램들을 만들었습니다. 쓴 책으로는 『이러다 벼락부자가 될지도 몰라』, 『구해줘, 밥』 등이 있습니다.
🧡클럽장 정용실 님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습니다. 학창 시절엔 친구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들어주는 상담자 역할을 하곤 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수 있는 방송에 몸담았고, 아나운서로 30년 넘게 일하며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쓴 책으로는 『공감의 언어』, 『혼자 공부해서 아나운서 되기』, 『서른 진실하게 아름답게』, 『언젠가 사랑이 말을 걸면』(공저), 『아나운서 말하기 특강』(공저) 등이 있고, 현재 KBS1라디오 여성 시사 프로그램 <정용실의 뉴스 브런치>를 진행 중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늘 혼자서 묻기만 하죠. 하지만 스스로 답을 찾는 건 쉽지 않습니다. 첫 모임에서는 우리가 알아갈 ‘감정’이란 대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실제로 부딪칠 준비를 해봅니다.
✔️ 매 모임 미니 워크숍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럽장이 준비한 다양한 질문을 바탕으로 계속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감정, 더 나아가 자신의 감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두 번째 모임
📖 박완서, 『두부』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인간관계에서 불안은 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누군가와 관계가 진전될수록 신뢰가 깊어지지만 딱 그만큼, 어쩔 때는 그것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불안도 같이 커지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를 함께 추적해 보시죠.
세 번째 모임
📖 테드 창, 『숨』 가운데 9장.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 린-마누엘 미란다, 「틱, 틱... 붐!」
남들은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불안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때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인지, 그 불안의 실체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함께 살펴보고 얘기해 봅니다.
네 번째 모임
📖 기시미 이치로, 『불안의 철학』
인생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성에서 꿈과 희망이 비롯되기도 하죠. 불안한 마음도 그렇게 다룰 수 있을 겁니다. 불안은 과연 부정적이기만 할까요? 그것을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