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용한 책도 읽어보자! | 독서모임 | 인생에 보탬은 안되지만 | 트레바리
인생에 보탬은 안되지만
꽉 찼어요!
인생에 보탬은 안되지만

스마일게이트 게임 개발 총괄 이상균 님

강남 아지트 | 매달 세 번째 목요일
첫 모임일 12.15(목) 19:40 ~ 23:20
87,500 원 / 5만 원 이상 결제 시 일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가능
4개월 350,000 원
무용하다 부르지만, 정말로 무용한 건 아닌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O가지 습관」, 「대한민국 30대, OOO에 미쳐라」 같은 책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읽어야겠다’, ‘읽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저는 30년 가까이 장르 소설가로, 게임 개발자로 살아왔습니다. 두 가지 일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팔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철저하게 상업적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소설가로도, 게임 개발자로도 얼만큼 성과를 냈고 목표도 이뤘다고 생각했던 저는 어느 날 갑자기 허망함에 빠졌어요. 창조적 에너지를 있는 대로 꺼내 쓰고 나니, 막상 내 속은 텅 비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텅 빈 내면은 게임을 해도, 장르 소설을 읽어도, 마블 영화와 넷플릭스를 봐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서점에 들렀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생전 읽지 않던 철학 입문서를 집었어요. 그 안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놀라운 질문과 얘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팔릴까’만 고민하면서 살다, 차원이 다른 질문의 매력에 순식간에 빠져 버렸죠.


저는 이런 책을 ‘무용하다’고 부르지만, 정말로 무용한 건 아닙니다. 덕분에 제 삶은 꽤나 다채로워졌으니까요. 상업적인 삶은 지겨워졌고, 내면의 힘을 다 소진해 뭔가 채우고 싶다면, 무용한 책을 읽으며 나를 탐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앞에서 끌어드릴 수는 없더라도, 옆에서 발맞춰 함께 걸을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클럽장 이상균 님은

판타지 소설 『하얀 로냐프강』으로 데뷔한 1세대 장르 소설가입니다. 『하얀 로냐프강: 로젠다로의 하늘』, 『하얀 로냐프강: 이백 년의 약속』 관련 시리즈는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고 책은 애장판으로, 또 ebook으로 만들어져 지금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후 신문, 웹진, 잡지 등에 다수의 중단편을 기고하거나 출판했고, 네이버 웹진에 『불신의 반지』를 공개한 이후 현재는 본업인 게임 개발에 충실하기 위해 집필활동은 쉬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자로서는 넥슨과 크래프톤 등을 거쳐 현재 스마일게이트의 디렉터(개발 총괄)로 개발실을 이끌고 있습니다. PC 온라인,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게임을 제작해 상업적, 예술적 성취를 이뤘고요. 게임을 제작하며 느낀 점을 여러 콘퍼런스에서 강연으로 발표했는데, 공개한 결과물들은 업계 지망생과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만화나 게임과 같은 서브컬처부터 현대 철학, 양자역학, 뇌과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갖고 있고, 넓고 얕게 읽는 것을 선호하는 잡식성 지식 소비자이기도 합니다. 


  • 클럽장 이상균 님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링크)
첫 모임의 읽을거리는?

아침 아홉시, 오늘도 우리는 회사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열두시, 점심시간이네요. 요즘 체중이 늘어서 샐러드를 싸왔어요. 오후 여섯시, 이제 퇴근시간이에요. 오늘은 약속이 없는 날이에요. 얼른 집에 가서 혼술을 해야겠어요. 오후 일곱시, 집 앞 편의점에서 탄산수를 샀어요. 냉장고에 레몬이 있을 테고, 하이볼을 마실 거예요. 


우리에겐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고, 내일도 있죠. 2022년 12월도 있고, 2023년 1월도 있어요. 너무 당연해서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 의심해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시간’. 정말 있는 걸까요?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저자는 놀랍게도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대체 어떻게 시간이 없을 수 있을까요? 그럼 우리가 느끼고 있는 이 생생한 현재는 대체 뭘까요? 

앞으로 4개월 동안 우리 클럽은 이런 걸 할 거예요.

두 번째 모임

📖김한승,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

집에 와서 하이볼을 한 잔 탔어요. 컵에 얼음을 채우고 탄산수를 부었어요. 얼음이 뜨죠. 만약 얼음이 가라앉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얼음이 물보다 무겁다면 겨울에 호수는 바닥부터 얼기 시작할 거예요. 물고기들은 얼음에 밀려 올라오다 호수 표면에서 꽁꽁 얼어 죽겠죠. 바다의 온도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거예요. 단지 얼음이 물보다 가볍지 않았다면 지구엔 우리는 물론 생명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이런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만유인력의 법칙이 없었다면 지구는 태양계를 이탈해 얼음 행성이 됐을 거예요. 원자핵을 구성하는 중성자는 양성자보다 아주 조금 무거워요. 그 차이는 고작 전자 두 개 정도의 질량에 불과해요. 하지만 이 차이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 차이 때문에 중성자가 붕괴되어 양성자가 되는 방식으로 우주의 모든 물질이 존재해요. 이 차이가 없었다면 인간은커녕 지구도, 아니 우주 전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거예요. 


존재하지 않았을 수많은 이유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왜 존재하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존재할 수 있게 된 걸까요?


세 번째 모임

📖 프로이트, 『꿈의 해석』

하이볼을 가져다 놓고 마루에 앉았어요. TV 리모컨을 집었어요. 1박 2일이 나오네요? 소파에 몸을 꾹 눌러요. 만약 TV가 없었다면 우리는 1박 2일을 볼 수 없었을 거예요. 그래요, TV가 우리에게 1박 2일을 보여주고 있어요. 책도 마찬가지겠죠. 책이 없으면 우리는 책을 볼 수 없어요. 밀짚모자 루피의 모험은 원피스 만화책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혹시 어젯밤 꿈을 꾸셨나요? 기억이 잘 안 난다면 어릴 때 꿨던 무서운 꿈을 기억해내 볼까요? 누군가에게 쫓기거나, 엄마나 아빠가 사라졌거나 하는 무서운 꿈 말이에요. 그런 꿈을 꾸고 싶었나요? 그건 아니죠. 행복하고 즐거운 꿈을 꾸고 싶지, 무서운 꿈을 꾸고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고 싶지 않잖아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그 꿈을 우리에게 보여준 건 누구죠?


1박 2일은 TV가 우리에게 보여줘요. 루피의 이야기는 원피스가 우리에게 보여줘요. 그렇다면 꿈도 누군가 우리에게 보여줘야 꿀 수 있는게 아닐까요? 대체 꾸고 싶지 않았던 그 무서운 꿈을, 우리에게 억지로 보여줬던 건 누구일까요? 


네 번째 모임

📖 이진경, 『사랑할만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1박 2일이 별로 재미가 없어요. 채널을 몇개 돌려봤는데 딱히 재미있는 게 없어요. 그리고 보니 요즘엔 TV를 보며 재미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TV를 껐더니 마루가 조용해졌어요. 어느 새 하이볼도 다 비웠네요. 이제 잘 시간이에요. 내일도 출근해야 하니까 이만 자야 할 것 같아요. 양치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 입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어요. 나는 행복한가요? 


아침 일찍 만원 전철로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나절에 퇴근해 하이볼 한잔하며 TV 앞에서 허허 웃다 잠드는 삶. 이런 삶은 행복한 삶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아모르파티(amor pati), 당신의 삶을 사랑하라, 이런 말을 하는 니체는 내 삶을 보며 뭐라고 할까요? 니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우린 이렇게 달라질 거예요
우리 클럽 이름을 보면서 무릎을 탁! 치게 될 겁니다.
  • 혼자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놀랍고 흥미로운 책을 읽을 테고요.
  • 어디서 던지기 쑥스러운 질문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될 겁니다.
  • ‘내가 이렇게 지적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었나?’ 나도 모르던 나를 만나게 될 테고요.
이번 시즌 이 클럽을 신청한 멤버는
클럽 상세 안내
멤버십
결제일부터 2023년 03월 23일까지
모임 장소
강남 아지트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92길 19
모임 일정
매달 세 번째 목요일, 19시 40분 ~ 23시 20분
1회차 2022.12.15(목)
2회차 2023.1.19(목)
3회차 2023.2.16(목)
4회차 2023.3.16(목)
모임 인원
최소 인원 10명, 최대 인원 17
첫 모임 9일 전까지 최소 인원이 충족되지 않으면 모집 기간 연장을 위해 전체 모임 일정을 1개월씩 연기할 수 있습니다.
독후감
매 모임 2일 전까지 클럽 모임 페이지에 제출 | 최소 글자수 400
트레바리 멤버들은 이렇게 느꼈어요
트레바리 클럽의 멤버가 되면?
읽고,
한 달에 한 권, 선정된 책을 함께 읽습니다.
쓰고,
모임 이틀 전까지 독후감을 쓰며 내 생각을 정리합니다.
대화하고,
모임 날 아지트에 함께 모여서 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친해져요.
멤버들과 취향과 관심사, 가치관을 나누며 친해집니다.
트레바리 멤버십 혜택 안내
클럽을 신청하면 트레바리 멤버가 됩니다. 멤버십 기간 동안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제휴 혜택
라이프스타일, 쇼핑, 교육 등 약 10여 가지의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벤트
다양한 체험과 강연 이벤트를 멤버 할인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지트 대관
강남, 안국 트레바리 아지트 공간을 멤버 혜택가로 대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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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당일 및 12월 7일 23시 59분까지 전액 환불 가능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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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레바리 멤버가 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2. 클럽장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3. 독후감을 제출하지 않으면 정말 모임에 참가할 수 없나요?
4. 모임 진행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