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무관심했던 주제에 흥미를 갖게 합니다. 미워했던 사람을 용서하게 합니다. 상상해본 적 없는 삶을 기대하게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압둘자라크 구르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게 문학”이라고 했죠.
우리는 소설, 수필, 시, 희곡을 함께 읽습니다. 악당, 히어로, 어린이, 외계인, 장애인, 사이보그를 만나봅시다. 23세기 서울,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90년대 홍콩을 누벼봅시다. 그 안에서 나를, 우리를, 타인을, 세상을 마주해 봅시다.
1번째 모임 키워드 : “가족 살인 사건에 관한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기록”
🧡 [문-시선]은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의 밀도 높은 커뮤니티입니다.
2번째 모임 키워드 : 원하든 원치 않든 삶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고
📖 김지연, 『마음에 없는 소리』
3번째 모임 키워드 :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 올가 토카르추크,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공감과 유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문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문학은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만드는 가장 정제되고 정교한 형식입니다. 타인에게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잠시나마 자아를 벗어던진 채, 또 다른 ‘나’의 모습인 타자의 세계로 위대한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문학입니다. (……) 인간은 실은 서로가 서로를 놀랍도록 닮은 존재라는 사실을 문학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 우리가 쓰고 또 읽는 한 우리는 함께입니다.’
― 올가 토카르추크 기고문 「두려워하지 마세요」(2016. 4. 23) 중에서
4번째 모임 키워드 : 나는 사랑한다. 나는 증오한다. 나는 고통받는다.
📖 샬럿 브론테,『빌레뜨 1』
안녕하세요! 🧡 문학 공화국의 시민 박소영입니다.
자칭 문학소녀인 저는 다양한 분들과 함께 소설을 읽고, 대화하고, 스파크가 튀는 순간들이 모세혈관이 팡팡! 터지는 것 같이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4년 차 문학 파트너(11시즌째)로 [문-시선]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어요.
[문-시선]은 파트너가 문학과 이야기에 진심인 클럽입니다. 매번 밀도 높은 모임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특히 질문 악마가 작성하는 발제문도 매번 관성이 아닌 진심으로 준비합니다. (다들 저희 클럽 발제문 좀 봐주세요! 자신 있습니다!) 문학을 진지하게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밥 먹으면서도 책 이야기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
‘시선’에는 3가지 뜻이 있다고 해요.
시선(視線) 1.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 2.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투시 도법에서, 시점(視點)과 물체의 각 점을 잇는 직선
[문-시선]에서 자신의 시선이 아닌 문학 속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를 잇는 시선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