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을 만드는 작가 김윤양 님
나도 한 번쯤 매력 뿜뿜한 사람이고 싶고, 모두가 지목하는 트렌디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그렇게 되고 말 거야!’라는 대책 없는 낭만주의도, ‘이생망이야’ 같은 포기도 답이 아닙니다. 먼저 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야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클럽에선 다른 사람의 삶이 담긴 책을 읽고, 내 삶을 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보는 거죠.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덮어두고 싶었던 솔직한 내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숨겨져있던 나의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25년간 방송작가로 살아오면서 꽤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한때는 대한민국에서 자서전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이었고요. 고대사, 근현대사 책도 많이 읽었는데요. 동시대를 사는 이웃이, 역사 속 인물이 제 인생의 답을 찾아주더라고요.
쓰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잘 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을 마음껏 드러내는 것입니다. 많은 글을 쓰고, 다양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본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점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 최고의 타이밍이죠. 너무 복잡한 인생, 혹은 너무 단조로운 삶을 함께 바꿔봅시다.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KBS 「한국사전」, 「역사추적」, 「역사스페셜」 등을 제작하며 역사 속 인물들을 인생 멘토 삼아 살아왔습니다.
십수 년째 KBS 「아침마당」을 제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셀럽,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했고 현재는 무명가수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명가수로는 지금은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임영웅 님이 생각나네요. :)
그리고 한국 방송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웹진 『방송작가』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랑 DNA를 온몸으로 누르며 착실한 척 살아가는 일상인이고, 방송하며 만난 수많은 삶의 이야기들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읽고, 쓰고, 말하는 모든 게 살아있는 공부였고, 저를 만든 교육법이라고 믿습니다.
당신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요? 책 속 주인공은 아버지의 삶을 반추하지만 아버지의 이야기는 곧 딸의 이야기가 됩니다. 애정이기도 애증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삶은 내 삶의 터닝포인트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죠. 아버지의 삶을 둘러볼까요? 비로소 내 삶이 보일 테니까요.
두 번째 모임
📖 김훈, 『하얼빈』
저자는 언젠가 꼭 안중근의 삶을 글로 써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우리 근현대사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던 안중근, 과연 인간 안중근의 삶은 어땠을까요. 그의 인생에 큰 궤적을 남긴 사건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역사 속 인물의 삶을 톺아보며 내 삶을 들여다보아요.
세 번째 모임
📖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우린 누구나 내 삶의 아웃라이어를 꿈꿉니다. 나는 왜 천부적인 재능이 없는 걸까, 원망해 본 적 없나요? 해답을 알면서도 과정이 괴로워 미루는 건 아닐까요? 말콤 글래드웰이 정리한 아웃라이어의 비밀. 함께 읽고 달라져봅시다.
네 번째 모임
📖 무라카미 하루키, 『여자 없는 남자들』
멤버들과 상의하에 변경될 수 있지만 제가 우선 골라본 책입니다.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제목대로! 남자들에게 여자(?)가 사라집니다. 혼자 남겨진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떤 형태로건 우리는 상실, 결핍, 이별을 경험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도 있죠.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고 우리의 삶은 계속될 테니까요!
✔️ 키 포인트! 세 번째, 네 번째 모임에서는 독후감을 조금 다르게 써 볼 겁니다. 책을 읽고 느낌을 적는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 책 내용과 관련된 실제 나의 경험을 담아 써 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무엇을 써야 할지는 모임을 진행하며 클럽장 윤양 님이 공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