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으로 나를 90% 파악당했다?
2022.10.18

“이제 와서 말인데, 처음엔 엄청 OO한 사람 같았어”

혹시 이런 말 들어 보셨나요? 저는 지인의 뒤늦은 고백으로 첫인상이 차가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고민이던 때가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본인의 첫인상이 어떨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별말 없으면 무난한 건가, 아니면 그냥 좋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사실 사는 데 아무 지장 없을 거예요. 하지만 회사에 첫인상을 알아보는 이벤트가 있단 걸 안 순간부터 ‘나는 여전히 차가워 보일까’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신청해본 트레바리 이벤트, ‘내 첫인상은 어떨까?’



“잘 부탁드려요. 열심히 살펴봐 주세요.”


첫인상 이벤트는 지난 6월 처음 열린 이후 트레바리의 꾸준한 인기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후에 여러 서비스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막 나오고 있다는! (베끼기 금지) 저는 첫인상 이벤트를 처음 기획한 이지현 크루이자 파트너가 진행하는 모임에 참여해 이 프로그램의 정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모임이 시작되면 파트너가 오늘의 이벤트 진행 순서를 간단히 설명하고, 발제문, 포스트잇, 투명 마스크 등 준비물을 지급해요. 쓰고 있던 마스크를 투명 마스크로 교체하고, 참석자들의 자기소개로 본격적인 모임을 시작합니다. 선입견 없이 첫인상을 알아보는 모임인 만큼, 직업이나 나이 등은 제외하고 각자의 이름과 오늘 모임에 참가한 이유, 그리고 질문카드를 뽑아서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자신을 생각, 가치관 등을 표현해요. 다른 참석자들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빠르게 포스트잇에 적습니다. 저는 떠오르는 형용사나 분위기, MBTI, 직업 등을 주로 적어봤어요. 제 왼편에 앉으신 분은 아주 고민하며 적으시고, 오른편에 앉으신 분은 들으면서 쭉쭉 적으시던데요. 자기소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인상을 적는 모습에서도 각자의 성격이 전달됐어요. 모두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투명한 사람인가요?”


이벤트 1부는 이렇게 모든 참석자가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고 다른 참석자들이 그에 대한 첫인상을 적는 시간이고요. 잠시 쉬는 동안 다른 참석자들이 기록한 나의 첫인상 포스트잇을 전달 받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나의 직업이나 성격 등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이것이 남들이 본 첫인상과 얼마나 같고 또 다른지 이야기해요. 첫인상으로 자신을 거의 90% 파악당했다, 절반 정도 맞는 것 같다, 첫인상이 실제의 나와 다르다 등 여러 반응이 골고루 섞여 있었어요.


저는 어색하거나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웃는 버릇이 있는데요. 투명 마스크가 너무 어색해서 웃었더니 웃는 인상이라는 반응을 많이 주셔서 재밌었어요. 실은 어색해서 웃었답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다고 적어주신 분이 정답이었어요.



놀라운 점은 저의 전 직업을 맞춘 분이 두 분이나 계신 거예요. 출판업종과 편집자를 꼭 집어 말씀하신 분들이 계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공통으로 자주 등장한 선생님이나 디자이너, IT 계열 종사자 등에 비해 흔한 직종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트레바리에는 책을 열심히 읽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출판을 떠올리신 걸까요? 물론 우연일 수도 있지만, 내가 하는 일이나 평소 관심을 가진 것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스며들어 이렇게 단시간에도 다른 사람에게 인상을 남길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러니까 평소의 나를 더 좋은 생각으로 채워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요. 독서모임보다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지만, 자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된 이벤트였습니다.


그리고 모임이 끝난 후 제가 받은 포스트잇을 친구들 단톡방에 공유하면서 2차 첫인상 평가를 해봤는데요. 낯선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 나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다 다른 점이 무척 재미있어요. 그 세 지점의 차이가 나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을 주는 것 같고요. 


첫인상 이벤트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궁금해하며 참여하셔도 좋고요. 나를 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으셔도 좋겠습니다. 이벤트는 매달 1~2회 이상 꾸준히 열리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트레바리 이벤트 페이지를 확인하시어 가까운 날짜를 확인해주세요! 


(체험 및 글_오주연 크루)

첫인상 등 트레바리의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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