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만들겠다는 선한 야심을 품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트레바리에 몸을 싣게 되었는지, 지금까지 어떤 모험을 해왔고, 또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트레바리와 인연이 깊은 멤버 한 분을 모셔봤습니다. 현재 링글이라는 서비스의 PM으로 일하고 계시고, 19년도부터 다양한 트레바리 클럽을 참여해온 멤버 정용훈 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총 7개의 클럽을 들어왔는데,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고 계신 클럽장이 있는 클럽을 주로 들었습니다. 지금은 위쿡의 이영라 님이 클럽장으로 계신 [요리사의 인문학]이라는 클럽을 신청해서 들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극약 처방소]라는 클럽을 처음 들었는데요. 스타트업 종사자로서, 성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때였어요. 당시 대부분의 클럽 멤버가 창업을 앞둔 사람이거나, 창업자였는데요. 그때 스타트업에 대한 경험치를 많이 쌓을 수 있었고, 성장에 대한 고민도 해소할 수 있었어요. 지금 링글이라는 스타트업에서 활약하는 데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요.
총 세 가지가 있는데요, 순서대로 자유, 합리, 사람이에요.
첫 번째인 자유는요. 평소에는 바쁘게 일하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갈려도 되는데, 내가 원할 때는 푹 쉴 수 있는 게 제가 바라는 자유고요. 두 번째는 합리인데,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맞다고 여기는 길을 가는 것이 합리가 상징하는 거예요. 세 번째는 사람인데요.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말씀하셨던 게. 사람부터 돼라. 그러니까 저는 떳떳하게 사는 것,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올바른 인격을 지니는 것 등, 여러 가지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 세 가지가 저라는 사람이에요. 예를 들면 자유가 없거나, 합리적이지 않은 상황, 혹은 제가 사람답게 지낼 수 없다면 저는 제가 아니기 때문에 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인생의 3단계가 있는데요. 순서대로 50억, 3,000억, 대통령입니다.
50억 원은 경제적 자유를 상징하는데요. 집을 사고, 창업을 하고, 남은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가 생기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가가 많이 올라서 50억으로는 부족할 것 같아요(웃음). 3,000억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 서비스를 창업한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자유, 합리, 사람을 중심으로 세상을 뒤흔드는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3,000억 원이 상징하는 거예요. 마지막 대통령은요. 저는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강했거든요. 그래서 앞의 단계를 이루고 나면, 대통령이 돼서 내가 사랑하는 한국을 더 이롭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50억, 3000억을 번다라고 하면 세속적인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그런 건 최대한 주의하고 있어요. 그래서 경제적 자유 같은 본질에 초점을 둡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인데요. 성공한 사람들은 사실 그렇게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게 이 책의 메시지예요. 예를 들면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위인도 우리와 같은 고민, 같은 사고를 하는 범인이었으나 한 끗 차이로 성공을 거뒀다고 해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성공한 창업가들도 마찬가지고요. 성공에 대한 저의 관념을 바꿔 준 책이라서 골랐어요.
책과 대화를 통해 세상이 확장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창업, 마케팅, 결혼, 사랑 법학, 요리 등의 다양한 관심사가 있었는데요. 우선 책이라는 정제된 매개체를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요. 창업가, 마케터, 법관 등의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관점을 취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 들을 요리에 관한 클럽도 똑같이 그런 걸 기대하고 있어요.
어떻게 성장하시나요? 책을 읽거나, 사람을 만나면서 성장하시는 분들은 트레바리에 오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 주변에도 좋은 사람이 있지만, 한정적이거든요. 트레바리에 오시면 Comfort zone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