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여기 다 모였네?
2019.04.22
"적당히 마시려면 술을 왜 마시니? 술은 안 먹으면 아예 안 먹고, 먹으면 확 가버려야 해."

애주가로 유명한 방송인이 남긴 명언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부어라, 마셔라' 밤새도록 취할 때까지 마시던 우리나라 특유의 음주문화! 하지만 최근에는 지인들과 가볍게 한 잔을 하며, 깊은 대화에 곁들일 수 있는 술들이 새로운 음주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 올 4월 트레바리는 한국 주류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전통주 시음회’를 진행했습니다. 강남역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전통주 소믈리에와 함께 총 15가지의 전통주를 시음했습니다.


깔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우리의 전통주를 다시 되짚어볼까요?


전통주는 탁주, 청주 (약주), 증류식 소주, 그리고 한국와인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시음은 도수가 낮은 순서부터 하여, 탁주, 청주, 약주, 증류주, 그리고 한국 와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총 15가지의 전통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5가지의 전통주를 소개합니다.


<사진 출처: 전통주 갤러리 페이스북 페이지>

송명섭막걸리 (알코올 도수 6%)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술. 기존의 막걸리에서 벗어나 담백하고 드라이한 술을 찾는 사람에겐 불호가 없을 거예요!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강추 드려요.”


‘송명섭막걸리’는 전통주 만들기 ‘무형문화재' 송명섭 명인이 빚은 생막걸리로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최고로 손꼽히는 무첨가 막걸리입니다. 직접 재배한 ‘쌀', ‘누룩', 그리고 ‘물'로만 빚어졌으며, 계절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는 것이 ‘송명섭막걸리’의 묘미예요.


<사진 출처: 전통주 갤러리 페이스북 페이지>

‘면천두견주' (알코올 도수 18%)

“대표적인 앉은뱅이 술. 도수는 높지만 진하고 달달한 맛이 자리에서 절대 쉽게 일어나지 못할 술이에요.”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주로 알려져 있는 ‘면천두견주’입니다. 정상회담 이후에 주문폭주로 한동안 품절이었다고 하죠. 두견화 (또는 진달래)로 담근 두견주는 다소 강하고, 끈적이는 술입니다. 진달래 특유의 향으로 우리나라의 으뜸가는 가향주입니다.


<사진 출처: 전통주 갤러리 페이스북 페이지>

백련 맑은술’ (알코올 도수 12%)

“첫 모금은 달고 부드러웠어요. 두 번째부터는 감칠맛 나는 산미가 느껴지는게 마치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것 같아요.”


은은한 연잎 향이 감미로운 ‘백련 맑은 술'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신년 만찬회에 첫 한국 전통주로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백련 맑은 술'은 3대를 걸쳐 내려오는 전통 있는 약주이며, 밝은 빛깔과 마일드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전통주 갤러리 페이스북 페이지>

문경바람 (알코올 도수 40%)

“부드러운 목 넘김이 일품! 위스키를 좋아하거나 위스키보다 더 부드러운 것을 찾는다면 단언컨대 ‘문경바람’입니다! 저는 갈색 빛깔의 오크통 숙성 ‘문경바람'이 백자 숙성보다 더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사과를 발효하여 만든 증류주 ‘문경바람’입니다. ‘문경바람’은 옹기 숙성 방식과 오크통 숙성 방식으로 두 가지의 종류를 제공합니다. 문경에서 수확한 당도가 높은 사과를 발효하여 증류한 후, 백자 항아리 또는 오크통에 300일 동안 숙성하여 만들어집니다.


<사진 출처: 전통주 갤러리 페이스북 페이지>

죽력고 (알코올 도수 32%)

“역시 조선 3대의 명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죽력의 강한 향이 매력적이고 깔끔한 맛입니다.”


‘죽력'은 대나무의 기름을 뜻하고 ‘고(膏)'자가 들어가는 술은 최고급 약소주에만 붙일 수 있는 극존칭이라고 합니다. ‘죽력고’는 연기로 오랜 시간 동안 대나무에 열을 가해 대나무에서 나오는 대나무 즙을 받아, 여러 약재를 넣어 증류시킨 술입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술이라 소량만 생산이 되는 구하기 어려운 술이라고 합니다.


이로써 트레바리의 ‘전통주 시음회' 이벤트에서 시음한 가장 기억에 남는 5가지의 전통주를 소개 드렸습니다. 멤버들과의 담소와 함께 향과 맛을 음미하며, 전통주 소믈리에가 들려주는 역사를 듣다 보니 두 시간이 금세 지났습니다.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고 달렸던 단조로운 음주문화가 아닌 전통의 맛과 향을 오감으로 즐길 줄 아는 음주문화로 나아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5월에도 트레바리의 다양한 강연과 체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직 트레바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강연과 체험을 통해 새로운 취향을 만날 준비되셨나요?

매달 다양하고 유익한 트레바리 이벤트를 멤버 가로 즐길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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