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레바리 팀입니다.
이번 2월에 열린 커뮤니티 이벤트들 가운데, 많은 멤버 여러분의 눈길을 끌었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유난한 도전』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와 ‘내 통장 속 숫자를 에세이 한 편으로 바꾸는 방법’이었는데요.
이 두 이벤트는 독서와 성장에 관심이 많고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신 멤버 여러분을 위해, 금융 플랫폼 토스와 트레바리 팀이 함께 준비한 이벤트였답니다. 아쉽게도 이벤트 현장에 오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날 어떤 질문들이 오갔는지 살짝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이벤트 - 『유난한 도전』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
이미 안 써본 사람도 별로 없지만 한 번만 써본 사람도 거의 없다는(!) 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뱅킹, 증권, 보험, 결제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토스 팀의 이야기를 다룬 책 『유난한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유난한 도전』은 발 빠른 트레바리의 스타트업 관련 독서 모임과 기획자 독서 모임 등 여러 클럽에서 읽을거리로 선정되어 읽히고 있는 책인데요. 출간 3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저자이신 토스 콘텐츠 매니저 정경화 님과 표지를 비롯한 책의 요소요소를 디자인한 토스 브랜드 디자이너 권영찬 님과 함께,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출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벤트의 호스트로 참여해주신 정경화 님과 권영찬 님이 답변해주신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벌써 책을 낼 정도로 성공했나?
💬 토스팀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기로 결정할 때 고려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재미’였어요. 지난 10년간 토스팀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무궁무진했거든요. 좌충우돌하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은 공감해줄 거라 믿었거든요. 사실, 이 책은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담입니다.
실패라곤 하지만, 결국 자화자찬 아닌가?
💬 네 맞아요. 인터뷰하고, 책을 쓰면서 그동안 토스팀이 겪은 수많은 실패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어요. 그동안 우리가 한 일이 다 맞고 잘해서가 아니라, 수없이 틀리고 넘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나는 모습을 존경하게 되었죠.
내가 들은 토스팀 이야기와는 다른데?
💬 토스팀은 금융 혁신이라는 목표만큼이나 뾰족한 문화적 지향점을 갖고 있고, 이 날카로움이 잘 맞지 않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문화적으로 ‘다른’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2,000명의 커뮤니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만으로 구성된 표지는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를 의도한 것인가?
💬 흑백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 같은 감정을 표지에 담기 위해, 제목과 부제라는 핵심 요소만 남겼어요. 직관적이고 담백한 디자인이 탄생하게 되었죠. MVP 같은 표지라는 리뷰를 읽었는데, 책과 독자가 만나 새로운 의미를 자아낸 것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두 번째 이벤트 - 내 통장 속 숫자를 에세이 한 편으로 바꾸는 방법
독자들이 금융을 더 친밀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토스의 공식 미디어 플랫폼, 토스피드에는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어요. 토스와 트레바리 팀이 준비한 두 번째 이벤트는 토스피드에서 2개의 시리즈를 연재하신 작가 김얀 님을 모시고 '내 통장 속 숫자를 에세이 한 편으로 바꾸는 방법'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나만의 돈 이야기를 지금 당장 꺼내야 하는 이유를 들어보기도, 또 멤버들이 써온 글이나 글감을 바탕으로 이야기 나누기도 했던 알찬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총 6권의 책을 쓴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김얀 님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일단 쓰고, 남한테 보여줘라’ 였는데요. 실제로 글을 쓰고, 소리 내 읽어보고, 또 컴퓨터와 핸드폰을 오가며 재확인한 이후 출력해서 한 번 더 읽어보고, 마지막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작은 피드백이라도 반영해 수정한다는 김얀 님의 글쓰기 루틴 소개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트레바리 멤버들은 김얀 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마침 이벤트가 열린 날은 나만의 돈 이야기를 글로 써서 응모하는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 2023의 응모 기간이 시작된 직후이기도 했습니다. (머니스토리 공모전과 관련된 정보는 아래에서 한 번 더 소개해드릴게요!)
좋은 글쓰기에 대한 질문은 물론이고 공모전 응모를 위한 질문과 답변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어요.
재미있는 소재로 글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떻게 재미있는 소재를 선정하시나요?
💬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 편이에요. 쓰는 내가 재미있어야 글이 재미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씀에세이] 클럽의 파트너입니다. 저는 쓰다 보면 자꾸만 글이 길어져요. 공감 가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서사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을 압축하다 보면 서사가 줄어들고 공감이 덜 해지는 것 같아요. 공모전 글자 수는 어느 정도 분량이 좋을까요?
💬 경험상, A4 용지 2장-3장 분량으로 글 쓰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글이 길어지다 보면, 반복된 내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반복된 내용은 되도록 빼고 압축하는 게 좋아요.
저는 본질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작가님은 왜 계속 글을 쓰고 싶으신가요?
💬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아 좋았거든요. 그렇게 책과 가까워졌어요. 그리고 내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게 너무 행복해요.
이렇게 참여해주신 멤버 여러분이 나누어주신 질문과 이야기 덕에, 트레바리 팀과 토스가 함께 준비한 두 번의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토스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 에세이와 만화를 모으는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 2023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돈을 벌고 / 쓰고 / 불리고 / 나누는 일에 관한 주제 중 하나를 골라, 나만의 머니스토리를 단편 에세이나 만화로 보내면 끝!
4월 2일(일)까지 원고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글쓰기를 좋아하고 내 글을 책으로 펴내는 데에 관심이 많으셨던 멤버 여러분은 더 자세한 내용을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총 2,000만 원의 상금과 토스피드에서의 수상작 연재, 그리고 단행본 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나의 돈 이야기를 글로 정리하고 책으로 펴낼 수 있는 기회가 더 궁금하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