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란?
2019.03.20

트레바리는 독후감을 꼭 써야 합니다.

모임 이틀 전 24시까지, 최소 400자를 써야 해요.

한 글자가 모자라도, 일 분이 늦어도 모임에 참가할 수 없어요.


정말이냐고요? 정말이에요!



독후감, 왜 써야 하나요?


"글로 써보기 전까지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 존 디디온
"그것을 이해하려면 실력이 없어도 된다. 그것을 글로 쓰려면 정복해야 한다." - 나심 탈레브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좋은 음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어도 내가 소화를 하지 않는다면 내 피와 살이 되어주질 못하듯,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충분히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곧 머리 밖으로 배설되어버리고 마니까요. 독후감을 쓰는 것은 마치 음식을 소화하는 것처럼 책을 소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때, 독서모임이 더 깊고 재미있어진다는 것도 당연한 사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죠?


오랜만에 독후감을 쓰려면, 정말 쓸 말이 없다고 느낄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이런 방법들을 사용해보세요.

  1.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이야기하기
  2. 책의 주요 개념 다르게 정의해보기
  3. 사회이슈와 연관짓기
  4. 미래를 예측하기
  5. "나라면" 나에게 대입해보기
  6. 관련된 경험담 떠올려보기


처음 독후감을 쓰려면 머리가 굳은 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위의 방법은 그럴 때 처음을 도와주는 방법일 뿐이기 때문에 여기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자유롭게 써보세요. 그리고 다른 멤버분들의 독후감을 찬찬히 읽어보다보면, 내가 쓰고 싶은 더 좋은 글이 어떤 글인지 감이 오실 거예요!



불량독후감 감별사에게 듣는 일화


트레바리는 유독 독후감과 관련된 일화가 많아요. 독후감 감별 외길 크루(nn세, 불량 독후감만 17개월 간 판별)의 일화 중 몇 개를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1. 복사-붙여넣기. 이른바 '복붙'.


남이 쓴 글을 복사하여 본인의 독후감으로 제출하는 경우입니다. ‘출판사 책 소개글’, ‘블로그 포스팅’, ‘저자 인터뷰’ 등 복사를 해오는 곳은 정말 다양해요.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제출 마감 기한을 넘겨 독후감을 제출하지 못한 멤버분이 있었어요. 그 멤버분께서 ‘독후감이 임시저장된 것이 있을 것이다. 확인 후 등록을 해달라.’ 라고 요청을 주셨고,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임시저장된 독후감이 네이버 책 소개글을 그대로 베껴온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절차대로 해당 멤버분께는 참석 불가 안내를 하는 수밖에 없었죠.


TMI : 그대로 '복붙'하면 티가 많이 나니까, 교묘하게 문장을 바꾸거나 중간중간 본인의 생각과 섞어서 작성하는 분들도 계세요. 가끔씩 긴가민가 하지만 불량 독후감은 끝까지 추적합니다!


2. 아무 말 쓰기.


400자를 채우기 위해, ‘일단 아무 말이나 쓰자!’의 경우입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불량 독후감의 형태이이기도 하죠. 언젠가는 본인의 하루 일과를 독후감으로 제출해주셨던 분이 있습니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났고, 교통상황은 어땠는지, 회사에서는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저녁에는 또 무엇을 먹었는지, 그 분의 하루를 소상히 알 수 있었지만, 책의 내용과 관련있는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멤버분께 불량 독후감에 의한 참석 불가 안내를 하였습니다.


가끔 예의바르신 분들은 ‘나중에 쓸게요.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400자가 채워질 때까지 반복하는 형태의 아무 말 독후감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모임에 참여하실 수 없다는 사과를 드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트레바리는 왜 이렇게 독후감에 엄격한가요?


이렇게 엄격한 룰을 만든 트레바리 대표님이 늘 하는 비유가 있어요.


"헬스장에 가면, 가는 순간 무조건 운동하기가 싫어져요. 윗몸 일으키기를 10번 정도 하면, 11번 땐 하기 싫죠. 거기서 헬스장이 “그래. 그만하고 집에 가” 이러는 순간, 그 사람은 건강해질 수 없겠죠. 트레바리 독후감 룰은 사람들의 장기적인 니즈인, ‘독서를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를 위한 거예요. 조금 힘들고 짜증나지만 이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어내고, 자기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그래야지만 지적인 역량이 업데이트 될 수 있으니까요."


왜 이렇게 독후감에 엄격하냐고 물으신다면, 여러분들이 정말 책을 책답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트레바리의 일이니까요.

더 좋은 독후감을 써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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