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업가, 관리자, 기술자 중에 각각 몇 %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나요?
나는 기업가, 관리자, 기술자 중에 각각 몇 %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나요?
2019.07.16

스타트업의 창업자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까요?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는 창업자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극약 처방소] 클럽장이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튜터링의 김미희 대표님의 답변입니다.



스타트업 성장단계에 따라 창업자의 아이덴티티는 바뀌어야만 한다.


스타트업 성장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나와 공동창업자, 초기 멤버들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롤 정립은 매우 중요했다. 각자 강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후 사업이 확장되었을 때 각자의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발전해가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지 않으면, 갈등이 심화 될 수밖에 없었다.


기업가 - 항상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꿈꾸는 사람, 공상가이자 몽상가, 변화의 촉매제

관리자 - 실용적, 예측해야함. 꼼꼼, 과거를 사는 사람

기술자 - 실행하는 사람, 직접하는것을 좋아함. 아이디어나 관념을 비 신뢰함


기억에 남는 문구를 메모하자면,

기업가의 비전과 관리자의 실용주의 사이에는 긴장이 존재하며, 이런 긴장이 모든 위대한 성취의 근원이 되는 통합을 창조한다.
기업가는 끊임없이 ‘훌륭한 새 아이디어'로 기술자의 하루를 망친다.


이 부분을 보고, 내가 얼마나 개발자느님들을 괴롭혔나 하는 반문을 해보게 되었다. ㅎㅎㅎ 아마 나와 비슷한 창업가가 많을 것 같다. 사업의 철학에 표현된 성향에서 나 역시 초기에는 기술자 70% + 기업가 30%쯤의 성향으로 시작한 것 같다. 한가지 기업이 유아기 (초기 Early stage를 여기선 유아기로 표현)에서 시장에 제품을 검증까지 기술자의 전문성과 기업가의 창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면, 이후 관리자의 성향과 기업가의 넓은 관점을 가지는 시점, 즉 역할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 유효한 사업모델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그 다음 단계에서는 제품이나 세부 task가 아닌 기업가 관점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 안에는 기술자, 관리자, 기업가의 인격이 모두 존재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우리의 성격을 하나씩 꺼내어 선보이는 것이 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비결 중 하나겠죠?


김미희 대표님은 이외에도 스타트업의 성장 비결을 하나 더 제시합니다.



위대한 기업을 만들려면 상품이 아니라 사업 자체를 만들어야 한다.


IBM 창업자 토마스 왓슨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오늘날의 IBM이 있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첫째 명확한 꿈과 비전을 가짐.
둘째, 이러한 회사라면 어떻게 운영돼야 하나를 항상 자문.
셋째, 포기부터 미래모습과 운영방식을 구체적으로 그려두며 매일 고쳐나감.


성장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화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는 글 같다. 무슨 일을 하지? 가 아닌 사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사업은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고, 시스템은 사람에 의해 관리된다. 감히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입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제품을 완성해가고 시장에 유통시키면서 관리, 운영, 예측이 가능한 시점이 오는 것 같다. 유저 획득 모델 (CAC / LTV 모델)을 고도화 시켜가는 것도 하나의 예시인데 모두 사업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원칙과 공식을 계속 다듬어 가는 과정이다.


사업 아이템도, 사업의 시장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는 꾸준히 다듬어야 하는 문제일겁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극약 처방소] 클럽은 이런 숙제를 조금 쉽게,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소통의 창구입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극약 처방소] 클럽에서는 창업에 대한 네 권의 책을 읽고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겪게 될 고민을 나눕니다. 투자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를 차근차근 스텝별로 함께 고민하고 응원합니다. 창업의 첫걸음인 리더십부터, 성장을 위한 그로스 해킹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건설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팀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네 권의 책과 네 번의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지금보다 더 넓은 시야와 각자의 비즈니스 기준점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아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눔을 통해 성장스토리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업의 철학: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 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 by 마이클 거버



본 콘텐츠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극약 처방소] 클럽을 이끌어 주고 계신 김미희 클럽장 님의 트레바리 첫 모임 후기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출처: 브런치, "스타트업 성장 극약처방소 #1 사업의 철학", https://brunch.co.kr/@insight-kmh/31

성장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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