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이런 기분 든 적 있지 않나요? 읽다 보니 궁금한 것들이 생긴다거나, 조금 더 깊은 배경지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을 때요. 저도 최근에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범죄심리학을 미리 알았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문학X비문학]은 문학과 비문학을 함께 읽는 독서모임입니다. 한 권의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책을 같이 읽는 것인데요. 문학에서는 스토리를, 비문학에선 배경지식을 얻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웁니다.
△ '『안나 카레니나』 - 톨스토이, 『개인주의자 선언』 - 문유석' 독서 토론 발제문.
△ '『7년의 밤』 - 정유정, 『잔혹함에 대하여』 - 애덤 모턴' 독서 토론 발제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와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을 함께 읽으며 ‘안나 카레니나는 개인주의자 시대에서 행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론하기도 하고, 정유정의 『7년의 밤』과 애덤 모턴의 『잔혹함에 대하여』를 함께 읽으며 ‘사이코패스와 악인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합니다. 한 권만 읽고 모였을 때는 쉽게 나누지 못했을 깊은 대화들이죠.
이렇듯 문학을 같이 읽으면서 우리의 이해는 깊어지고, 독서 토론은 더 풍성해질 거예요. 무엇보다 책 읽는 재미가 배로 커진다는 사실! 문학만으로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분들 / 비문학만으로는 삶의 생생함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 / 독서 토론을 진하게 하고 싶은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문학을 통해 비문학을, 비문학을 통해 문학을 더욱더 깊게 읽어보세요.
“문학에 빠져 감성적으로 되려는 찰나, 비문학의 신선한 정보를 통해 객관적인 시선에서 주제를 생각하게 돼요. 반대로 이성을 강력하게 발동시키며 이야기하면서도 작품으로 돌아오면 그 주제에 마냥 빠져들죠.”
“소설만 봤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것들이었다. 멤버들과의 토론 시간에는 나 혼자 책만 봐서는 절대 생각해보지 못했을 것들에 대해 고민하고 얘기를 나누었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떠오르고, 연결된 한 권의 책을 더 읽으면 생각 보따리가 가득해진다. 그걸 모임에서 풀어놓기까지 기다리는 것마저 즐거웠다. 그렇게 책을 고르고, 읽고, 기다리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한달 한달이 즐거울 수 있었다.”
감성과 객관성이 오고 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