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안전한 주제로만 대화하고 있지 않나요?
2019.07.23

우리는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하루를 보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는 소통과 대화의 부재 속에 있습니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어도어 젤딘은 공감의 대화 방법, ‘대화의 만찬'을 소개합니다. 



만찬에 초대받은 손님들은 테이블을 사이에 둔 채 둘씩 마주 보고 앉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이거나 같은 직장에 다니지만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인 두 사람, 살아온 배경이 다른 두 사람이 짝지어 앉습니다. 이어서 자리마다 ‘대화 메뉴'가 주어집니다. 여느 레스토랑의 메뉴와 비슷하지만 요리가 아니라 스물네 가지의 질문이 적혀 있는 메뉴입니다. 두 사람은 두 시간이 넘도록 대화를 이어갑니다. 누구나 살면서 반드시 마주하는 중요한 결정에 관한 질문들입니다.


“지난 몇 년간 삶은 우선순위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일은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덕적, 지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당신이 느끼는 연민의 한계는 어디까지입니까?”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사랑에 관해 무엇을 배웠습니까?”


이내 만찬장은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려는 열기로 가득 찹니다. 내 행동을 다른 문명의 행동과 비교하는가 하면, 내가 살면서 배운 것이 세계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도 고민합니다. 대화의 만찬에서 대화는 어느 한 사람의 독백으로 빠지거나 각자가 유난히 집착하는 생각을 토해내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대화에 대하여 - 시어도어 젤딘 


‘대화의 만찬'으로 대화를 즐긴 사람들은 새로운 영역, 평소 잘 꺼내지 않던 대화를 가질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는 후기를 들려줍니다. 



당신의 대화는 어떤가요? 상대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안전한 주제로만 대화하고 있지는 않나요?


저자 시어도어 젤딘은 말합니다. “제가 특히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만나 제가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의 경계선에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당신의 대화는 경계선에서 이루어지나요, 안전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나요?


대화는 우리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상대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인터뷰어-피쓰] 클럽에서는 깊이 있는 대화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인터뷰는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고, 상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대화는 필수이니까요. 


경계선에서 나누는 대화는 분명 불편할겁니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 것 또한 또 다른 즐거움을 줄거예요. 


[인터뷰어-피쓰] 클럽에서 [대화에 대하여] 책을 읽고 쓴 멤버의 독후감으로 마무리를 하며, 오늘 나의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어떤 경험을 가졌는지 공감하는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이 책에도 값진 깨달음이 존재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말하는 것의 중요성(망설임을 넘어서기), 대화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타인들과 영향을 주고받는지(친밀감의 혁명), 실패에 의연해지는 자세(실패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생각의 본질(경계선에서 나누는 대화)을 생각해 볼 필요성을 말해주는 등 타인의 인생을 발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혜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다시 정리해보자. 이 책은 대화법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인류가 직면한 숙제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며, 소외감으로 가득 찬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한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대화의 측면에서 고민해보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려 정리하자면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모험을 위한 안내서" 정도로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본문과 함께 쓰인 다양한 추상화들과 같이 어느 하나 정답(해석)은 제시하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감각을 키울지 결정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는 뜻이 아닐까.

-김XX 님의 독후감

경계선에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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