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표현되지 않는 마음까지 그려보고 싶어서 클럽을 제안하게 되었어요."
2019.06.26


트레바리는 어느 새 5200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어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재미있는 클럽들이 많아졌는데요, 상당 부분은 멤버분들이 직접 제안해주신 클럽이랍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그림그림]이라는 클럽을 제안하신 김민정 님을 만나보려 합니다. 과연 민정 님은 나의 취향과 가치관을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있었을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책을 읽고 그림을 함께 그림, 클럽 [그림그림]


"점점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발휘하기보다 현실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그때가 바로 끄적끄적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볼 때예요 !"




[그림그림]의 제안자이자 파트너, 김민정 님.



안녕하세요, 민정 님! 반갑습니다. 모임 중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있는 독특한 클럽, [그림그림]은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트레바리를 하면서 처음에는 독후감을 잘 쓰는 것에 욕심이 났었는데 전 막상 글재주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토론을 해서 얻은 이 생각들과 감정을 정리해서 무언가 남기고, 창작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계속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4대 취미가 독서, 음악, 영화, 그림 아니겠습니까? 트레바리에 영화, 음악 관련 독서모임은 있는데 그림 그리는 클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어서 빨리 제안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와, 민정 님의 취향이 클럽까지 된 것이군요! 직접 제안한 클럽을 파트너로서 운영하시는 경험은 어떠셨을지 궁금해요!


책도 읽고, 독후감도 쓰고, 그림까지 그리는 클럽이다 보니 할 일이 좀 많아 다들 부담스러워 하실 줄 알았는데 다들 기꺼이 즐기는 듯 해서 기분이 좋아요. 또, 같은 책을 읽고 각자 다른 다양한 생각을 하듯 개성이 뚜렷한 여러가지 그림을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 달랐던 부분은 그림 그릴 때 다들 말 한마디 없이 집중해서 그림을 열심히 그리시는 거였어요. 저는 자유롭게 스몰토크를 하며 여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웃음) 너무 조용해서 제가 방해될까봐 저도 침묵하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집중하는 멤버들의 모습들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혹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으셨나요?


가장 기억엔 남는 모임은 날씨 좋은 주말에 한강에서 독서토론도 하고, 한강 야외 스케치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모임을 끝내고 한강에서 그대로 뒷풀이를 하면서 평화롭게 치킨과 맥주를 한입 먹었는데, 갑자기 반대쪽에서 거센 바람과 먹구름이 몰려오고 주위 사람들이 급하게 텐트를 철수하고 난리가 나더군요. 마치 영화 ‘괴물’의 한강 장면 같다며 농담 했는데 결국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새빛둥둥섬으로 피신해서 서서 비에 젖은 치킨과 맥주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잊지 못할 기억일 것 같아요. 혹시 [그림그림] 말고도 트레바리에서 만들어 보고 싶은 클럽이 있으신가요?


저는 독서토론에서 끝나지 않고 그 때의 얻은 인사이트로 무언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a가 될 수 있는 클럽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독서+습관’ 클럽이 생기면 어떨까 합니다. 책을 읽고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각자 만들고 싶은 습관을 정하고 매일 매일 도전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난 후, 매 달 정규모임 때마다 만나서 결과물을 공유하고 리뷰하며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클럽이 된다면 멤버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 제안해봅니다.  



예전에 있었던 [계발자들]이라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서모임과 비슷한 것 같아요. 부활을 기대해보겠습니다(웃음) 그런데 혹시 책 읽는 것이나, 그림 그리는 것은 혼자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듣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책 속에 인생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그런데 저는 늘 좋은 책이나 재미있는 책만 읽을 수는 없고 아무리 좋은 책도 저한테 100% 좋은 것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는 트레바리에 계신 분들이 아무리 책이 별로여도 사람들과의 토론을 통해 인생의 소중한 단서들을 찾는 보물 찾기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함께 독서모임하러 오세요.



보물 찾기하는 시간이라니 어쩐지 설레는 느낌이 드네요. 민정 님은 [그림그림]을 통해서 벌써 보물을 찾아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그림] 놀러가기 하면 반갑게 맞아주실 거죠? (웃음)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직 제안되지 않은 클럽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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