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행착오를 건네주고 싶었습니다"
2020.03.1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집 안이나 회사 안에서만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트레바리도 자율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답니다.


멤버분들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트레바리 모임이 연기되기 전에 열렸던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하는데요. 모든 모임이 연기되기 전, 트레바리에서는 지승호 작가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지승호 작가는 『아, 신해철!』, 『닥치고 정치』,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등 총 55권의 인터뷰집을 펴낸, 국내에서 가장 실력 있는 전문 인터뷰어 중 한 분입니다.


(참조 - 지승호 책 보러가기)

 

봉준호 감독, 공지영 작가, 배우 정우성, 가수 故 신해철, 전 국회의원 표창원,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교수, 최승호 뉴스타파 PD, 강준만 전북대 교수, 故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만화가 강풀 등 지승호 작가는 20년간 시대를 대표하는 분들을 만나셨고, 그들을 하나의 기록에 남기는 일을 했는데요.

 

하지만 트레바리 이벤트에서는 정반대로, 멤버분들이 질문을 하고 지승호님이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 같아 일방적인 강연은 늘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논문을 준비하시는 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시는 분, 직업상 인터뷰를 자주 하는 분, 인사를 담당하시는 분, 그리고 그냥 일상 속 대화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셨던 분 등 많은 멤버분들께서 좋은 대화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위해 이벤트를 찾아주셨고, 2시간 동안 열띤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날 해주신 많은 말씀 중에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고 이야기를 듣는 일에 관해서 나는 ‘가장 많이 실패한 사람’일 것이다"는 말이었어요. 다른 사람에게 어떤 탁월한 인터뷰 기술을 전해줄 순 없지만, 나처럼 실패를 덜 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말해주고는 싶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오리아나 팔라치’의 카리스마나 ‘바버라 월터스’의 탁월한 공감 능력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자신은 그저 누군가의 이야기를 사심 없이 오래, 그리고 깊이 들어줄 수 있는 윤리적인 인터뷰어이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러기 위해서 인터뷰 전에 그 사람의 기사, 책, 영화 등 찾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자료를 찾아 공부한다고 해요.



대화를 한다는 것과 전문 인터뷰어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얼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이 진정되어, 지승호님처럼 본인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또 즐겁게 들려주실 더 많은 연사님들을 뵐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곧 뵐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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