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 인터뷰] "우리 시대에 필요한 아젠다를 고민하는 일이 즐거워요"
[크루 인터뷰] "우리 시대에 필요한 아젠다를 고민하는 일이 즐거워요"
2023.07.18

트레바리에서는 지금 '클럽장 있는 클럽'을 만드는 커뮤니티 운영 · 기획 포지션의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분들이 일하고 계신지, 어떤 분들이 오시면 좋겠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서, 트레바리 '클럽장 있는 클럽'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크루 안유림 님에게 물었어요!




Q. 안녕하세요, 유림 님! 시간 내어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트레바리를 첫 직장으로 하여 막 입사 1년차가 되었고요. 클럽장 있는 클럽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크루 안유림이라고 합니다.


Q. 트레바리라는 팀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있나요?

원래 전공은 경제학부였는데요. 경제는 싫어했어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다가, 기획이라는 곳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 트레바리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또 마침 커뮤니티 운영 · 기획 포지션이 열려있어서 처음에는 호기심에 지원했어요.


기본적으로 유료 독서모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컸거든요. 독서모임은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책 읽고 토론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독서모임을 운영해주는 플랫폼이 있다는 걸 알고 궁금했어요.


신기한 마음으로 웹사이트를 찾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고 독서모임이라는 공간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트레바리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비전을 갖고 일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도 이런 지적인 업데이트나 연결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오는 멤버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며 지원을 결심했던 것 같아요.


채용 과정을 거치면서 한 분 한 분을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적극적으로 입사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되었고 다행히도 입사하게 되었어요.



Q. 하고 계신 클럽장 셀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유료 독서모임 멤버십을 운영하는 트레바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클럽장을 섭외하고 클럽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어요.


하나의 클럽을 개설한다고 했을 때, 크게는 섭외 - 기획 - 모집 - 운영 순으로 업무들이 전개되는데요.


  • 섭외: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주제,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아젠다를 고민해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트레바리의 기존 클럽들이 다루고 있지 않은 클럽인지도 찾아보면서, 이 분야의 클럽을 개설하고 싶다 + 이 분을 모시고 싶다를 좁혀나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독서모임과 핏이 잘 맞는 분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요. 연이 닿아서 뵙거나 연락을 드리게 되는 경우도 있고,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대뜸(?) 콜드메일을 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설득 아닌 설득을 해보고 또 함께 만들고 싶은 클럽을 제안드립니다.
  • 기획: 감사하게도 트레바리 클럽장으로 함께 해주신다고 하면, 그때부터는 기획 모드로 들어가요. 일정, 기획, 주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어떤 클럽을 만들고 싶으신지와 어떤 책을 함께 읽고 싶으신지에 대한 기획안을 받아서, 이를 바탕으로 모임을 설명하는 상세 페이지를 만들고 모집을 시작해요.
  • 모집과 운영: 한 달 정도의 모집 기간을 가져요. 시즌이 시작되면, 중간중간 클럽장님으로부터 오는 요청사항이나 문의에 대응하고, 또 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나면 다음 시즌 연장에 대해 논의하면서 사이클을 도는 것 같네요.

Q. 클럽장 셀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보람찼던 경험, 성과, 성취,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업무하는 과정에서 오는 뿌듯함과 보람도 있지만, 저는 멤버나 클럽장의 후기들로부터 감동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멤버분들의 후기를 받아보면 무엇이 부족했는지, 또 뭐가 좋으셨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이것들을 다음 클럽 기획에도 반영하게 되더라고요.


최근에는 [나의 두 번째 유니버스]라는 클럽의 멤버분이 남겨주신 후기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어디에서도 나누지 못할 사사로운 감정,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마음 따뜻한 문장들. 모임에 다녀올 때마다 늘 행복과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는 후기 문장이 오랫동안 남았어요.


(후기를 완벽하게 외우고 계시네요?!) 이 모임을 통해서 누군가는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할 감정을 느끼고, 그 어딘가가 트레바리 커뮤니티 안이었고, 또 그게 내가 담당하고 있는 클럽이라서 정말 감사했던 것 같아요.


아, 하나 더요. 업무 특성상 클럽장님들께 연락을 많이 드리게 되는데요. 누구보다 바쁘신 분들인데, 아무리 바쁘셔도 항상 정성 가득한 답변을 주시거든요. 그때 마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연락해주시는, 또 마음을 담아주시는 따뜻함이 느껴져요. 모임 하고 돌아가시는 길에 오늘 모임 너무 즐겁게 했다, 멤버 분들도 다 좋으신 분들이 오셨다 등 한두 마디씩만 해주셔도 정말 감사하고 힘이 되어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Q. 반대로, 솔직히 이건 힘들고 도전적이었다 싶은 것도 있나요?

클럽 기획 같은 업무는 보통 클럽장님을 모시고, 기획을 다듬는 시간을 가진 뒤에 한 달 내외의 모집 기간을 갖는 게 자연스러워요. 그런데 목표 달성을 위해, 2주만에 섭외 - 기획 - 모집을 다 해내야 하는 순간이 왔었어요. solfa, ODG 등의 유튜브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윤성원 님과 함께 기획한 [위대한 것들]이라는 클럽이었는데요. 이렇게 일정을 단축하며 진행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무런 실수 없이 잘 개설했고 오픈 3분 만에 마감을 시켰어요. 번개도 되게 활발하게 하시고 하며 커뮤니티가 잘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무척 도전적인 일이었는데 결국 해내고 나니 뿌듯하더라고요.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요?) 덜 겁먹어도 된다? 걱정이 많았었고 처음이다보니 모든 과정에서 겁을 먹었었는데요. 꾸역꾸역 하고 보니 다 지나가있더라고요.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덜 걱정해도 되었겠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 오더라도 다음 번에도 해낼 수 있겠다, 뭐 그런 생각이 가장 큰 배움이었던 것 같아요.



Q. 트레바리에서 일하는 방식 중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협업하는 분위기와 크루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요!


그 어떤 부서도 다른 부서의 도움 없이 이룰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트레바리 팀은 팀워크에 대한 이해도가 무척 높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이 몸으로 느껴져요.


클럽장 있는 클럽에는 클럽장도 있지만 클럽장을 돕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역할인 ‘파트너’도 있는데요. 클럽장의 일정이 바뀌면 파트너에게 바로 전달을 해야 하고, 클럽 개설 일정이 바뀜에 따라 파트너를 긴급하게 배정해야 할 때도 있거든요. 그때마다 서로 협업의 우선순위가 높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파트너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동료들과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대응하며 팀워크를 쌓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Q. 트레바리 팀이 구성원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느낀 사례가 있다면?

최근에 피플 셀이 생기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마니또 게임을 하면서 익명으로 동료들과 마음을 주고 받고, 참여하다보니 일 외적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또 타운홀 미팅에서는 익명 Q&A를 진행해 서로가 이런걸 궁금해하고 있었구나 알 수 있었고, 팀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무척 좋았어요. (피플 셀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려요!)




Q. 트레바리 클럽장 셀 입사를 고민하고 계신 분에게 클럽장 셀 업무를 자랑한다면?

만약 제가 트레바리 클럽장 셀에서 섭외, 운영, 기획 등의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수많은 다양한 멋있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강연을 가서 들으며 영감을 얻는 것도 좋지만, 트레바리 크루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배울점 많은 클럽장 님들과 연락을 나누고 교류하고 커뮤니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무척 감사한 장점인 것 같아요.


Q. 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팁이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진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진정성이 잘 전달되면 조금은 미숙하거나 부족하더라도 함께 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고, 또 반대로 진심이 없으면 티가 난다고 생각해요. 클럽장 님들이 과연 그 마음을 모를까요.


그래서 저는 클럽장 한 분 한 분을 애정과 팬심으로 대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때로는 연락이 뜸하실 때도 있고, 또 너무 바쁘셔서 모임 일정을 한땀한땀 변경하고 멤버 분들께 안내를 드려야 하는 상황들이 올 때도 있어요. 그 순간들이 쉽지만은 않은데 클럽장님들에 대한 애정과 팬심으로 하나하나 해내게 되는 것 같아요.


(반대로 이런 성향이라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살짝 해주실 수 있나요?) 아무래도 처음 뵙는 분과 소통해야 하는 것이 어렵다면 조금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 클럽장이 트레바리 클럽을 하실 수 있게 설득해야 하고 2) 계속해서 긴밀하게 대화를 하며 때로는 역으로 제안을 드리거나 주고받아야 할 수도 있어요. 결국 커뮤니케이션이 일의 전부이다보니, 모르는 사람의 소통이 꺼려지거나 어렵다면 힘드실 수 있습니다.


Q. 유림 님이 생각하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그 출발선 상에서 피드백을 편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할 때 편해요. 피드백에 열려있지 않거나 감정섞인 피드백을 하는게 아니라, 아니다 싶은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바로바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다보면, 이 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유림 님이 트레바리 팀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

입사 시점에는 회사 생활이 처음이라 내가 뭘 할 수 있을 지나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몰라, 1년 잘 버티기를 목표로 삼았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달성했어요! 지금은 개인적인 목표가 따로 있지는 않고, 월간 흑자 전환에 매진하는 전사 기조에 충실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월 BEP를 찍고 나면, 그때 가서 다음 목표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편집자: 인터뷰가 진행된 이후, 트레바리 팀은 2023년 6월을 정산하며 월 BEP를 달성하게 되었답니다!)


소소한 목표를 꼽자면 최근에 클럽장 셀에 새로 입사하신 동료가 계셔서 온보딩도 잘 해드리고 싶고 또 같이 멋지게 성과를 내보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아 하나 더 있네요! 가수 장기하 님을 트레바리 클럽장으로 섭외하고 싶어요. 인스타그램 DM을 보냈었고 회사 매니저 님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한 번 더 드렸는데 아직 답장을 못 받았어요. 계속 DM으로 질척대고(?) 있는데 읽고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오기가 생겼어요. 장기하 님 이것 보시면 꼭꼭 연락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말씀드려도 되나요? 저 살면서 이런 인터뷰가 처음이에요. 인터뷰 준비하고 말하다보니, 트레바리 독서모임에서 책 읽고 독후감 쓰는 것처럼 둥둥 떠다니던 생각이 정리되네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저도 일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마 여러 이야기를 한 저를 인터뷰 지면에서 보면서 또 느끼는게 있을 것 같고요. 걱정했는데 좋은 경험이었고 잘 끝난 것 같네요.


그리고... 트레바리 클럽장 셀 채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트레바리 커뮤니티 운영 · 기획(클럽장 있는 클럽)에 관심이 생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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